BLACK LION PG-P Type K 멀티탭 리뷰

 

 오늘은 일반 사용자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는 분야, 바로 멀티탭 이야기입니다. 소개할 제품은 BLACK LION AUDIO의 PG-P Type K. 오디오 인터페이스, DAC, 모니터 스피커 등 고해상도 음향 장비에 사용되는 전원 케이블로, 국내외 일부 오디오파일과 레코딩 엔지니어들 사이에선 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입니다.

 사실 ‘멀티탭’이 음질에 영향을 준다고 하면, 믿음과 과학 사이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왜 진작 안 썼을까?’ 싶은 변화를 체감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반신반의하면서 설치해 봤고, 결과는 생각보다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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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LION PG-P Type K는

파워 컨디셔너 기능을 갖춘 6구 전원 분배기입니다.
일반적인 멀티탭과 달리, 내부에 전원 정류 필터와 서지 프로텍션 회로, 그리고 접지 상태 확인 LED가 탑재된 전문 오디오용 파워 컨디셔너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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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스펙 정리

항목내용

제품 유형	전원 분배기 (파워 컨디셔너 멀티탭)
AC 입력	100–240V AC, 50/60Hz (프리볼트)
출력 구	6구 (IEC C13 방식)
최대 전류 허용	15A
필터링 회로	EMI / RFI 노이즈 필터 내장
서지 보호	Yes (Surge/Spike Protection 포함)
LED 표시 기능	Ground OK, Protection On, Clean Power On
외관	견고한 금속 섀시, 전면 전원 스위치 포함
케이블 포함 여부	기본 전원 케이블 동봉 (IEC 전원 입력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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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P Type K의 전원 필터 기능

BLACK LION PG-P Type K는 단순한 전력 전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내부에 기본적인 전원 필터링 회로가 탑재되어 있어, EMI (전자기 간섭)나 RFI (무선 주파수 간섭)를 줄여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Ground OK

제품에 연결된 전원 콘센트에 **접지(Ground)**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LED로 표시해 주는 기능입니다.
▶ 정상 접지가 확인되면 초록색 불이 들어오고, 접지가 불안정하거나 없을 경우 LED가 꺼져 경고 역할을 합니다.

📌 접지 확인은 특히 고출력 앰프, 스피커 또는 금속 새시 제품에서 노이즈 발생을 줄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불완전 접지는 험(기계음)이나 저주파 노이즈의 원인이 되므로 이 기능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Protection On

전력 공급 시 **서지(surge)**나 과전류, 순간적인 전압 상승 등이 감지되면 이를 차단하거나 보호하는 회로 보호 기능입니다.
▶ Protection On이 활성화되면 빨간색 불이 켜지며, 현재 케이블이 과전압이나 과전류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 이를 통해 민감한 오디오 장비의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전원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시각적 피드백이 제공됩니다.

 

 Clean Power On

PG-P Type K가 정상적인 AC 전원을 공급하고 있으며, 동시에 내부 필터링 회로가 정상 작동 중임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 Clean Power On LED가 켜져 있으면 현재 전력 라인이 비교적 클린 한 상태이며, EMI/RFI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특히 도시 지역이나 여러 장비가 뒤엉킨 멀티탭 환경에서 전원 노이즈가 많은 환경일 경우, 이 기능이 사운드 퀄리티 개선에 체감적인 효과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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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팁: 인디케이터 조합으로 진단하기

LED 3종 조합을 통해 현재 전원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Ground OK Protection On Clean Power On 상태 설명

🔆 켜짐	❌ 꺼짐	🔆 켜짐	이상 없음 (정상 작동)
❌ 꺼짐	❌ 꺼짐	🔆 켜짐	접지 불량 (전원은 공급됨)
🔆 켜짐	🔆 켜짐	🔆 켜짐	과전류 또는 서지 대응 중
❌ 꺼짐	🔆 켜짐	❌ 꺼짐	위험 상태 (장비 보호 권장)

 이 기능들은 단순히 ‘음질이 좋아진다’는 주관적인 인상 외에도, 작업 환경의 안전성, 장비 수명, 노이즈 방지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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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매뉴얼 제공

설치 환경 & 비교 테스트

• 오디오 인터페이스: Motu Ultralite Mk5
• DAC: Fiio K9 pro ess
• 스피커: ADAM A7V
• 기존 케이블: 일반 멀티탭 (현대 일렉트로닉)
• 테스트 방법: 동일 장비, 동일 소스 A/B 전환 청취
  
  

청취 테스트 – 장르별 비교 결과

 1. 아이유 – ‘Love Poem’ (K-Pop)

• 보컬의 중심감이 또렷해지고, 배경 리버브가 더 입체적으로 퍼짐.
• 저역은 부밍 없이 단단하게 떨어지며, 믹스 전체가 '정리된' 느낌.

 2. Diana Krall – ‘The Look of Love’ (Jazz)

• 보컬의 호흡감과 마이크 근접 노이즈까지 잘 들릴 정도로 배경이 정숙.
• 피아노와 스트링 사이 공간감이 자연스럽게 확보됨.

 3. Flume – ‘Never Be Like You’ (EDM)

• 킥 드럼과 베이스가 밀도 있게 들림. 특히 저역 중심이 아래로 안정되게 잡힘.
• 하이햇과 FX 사운드에서 분리감 향상, 고역 디테일 증가.

 4. Ravel –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 (클래식)

• 홀 리버브가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지며, 스트링의 배음이 잘 살아남.
• 전체적인 무대 표현이 깊이 있고, 잔향이 깔끔하게 정리됨.
  
  (곡별 모니터링 후기는 매우 주관적이고, 환경에 따라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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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vs 단점

       장점

• 전원 노이즈 감소 → 배경 정리 효과 탁월
• 저역 타이트하고 고역은 보다 투명하게
• 고급 오디오 시스템일수록 체감 효과 큼
• 견고한 마감과 내구성

      단점

• 선이 뻣뻣해서 설치 위치에 제약이 있을 수 있음
• 일반적인 파워 케이블 대비 고가 
• 입문 시스템에서는 체감이 제한적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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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평

 BLACK LION PG-P Type K는 단순한 멀티탭이라기보다는, 시스템 전체의 S/N비를 높여주는 일종의 ‘전원 필터’ 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미 스피커, 인터페이스, DAC 등이 일정 수준 이상 구성된 분들에게는 아주 작은 변경으로 작업 효율과 모니터링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 숨은 업그레이드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정확한 모니터링 환경을 꾸미고 싶은 분
2. 믹싱 시 공간감, 배경 디테일에 민감한 분
3. DAC, 인터페이스, 스피커에서 불규칙한 노이즈를 경험 중인 분
4. 클래식, 앰비언트, 어쿠스틱 위주 작업자
5. 오디오 시스템 튜닝의 마지막 퍼즐을 찾는 유저

 음악 작업은 결국 ‘정확하게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PG-P Type K는 사운드 자체를 바꾸기보다, ‘원래 있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케이블에 의한 음질 변화는 논란도 많고, 데이터 상으로 큰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어렵다는 게 정설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날로그 케이블에 의한 변화는 체감하는 편이고, 파워케이블에 대한 변화 역시 있다고 생각하고 BLACK LION PG-P Type K와 같은 몇몇 기기들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를 체감했습니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대부분의 스튜디오나 작업실에서  고가의 케이블이나 전원기기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왜 많은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물론, 이 글을 그런 논란에 대해서 논쟁하자는 것은 아니니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기며, 그게 무엇이든 각자의 판단이 옳습니다. ^^

 

 다만, 이런 제품들은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의 제품이나 연결, 전원 등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으니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 행복한 음악 생활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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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제품은 직접 구매하여 테스트한 실사용 기반 리뷰이며, 특정 업체의 협찬 없이 작성되었습니다.